[신라호텔] 프렌치레스토랑 컨티넨탈[신라호텔] 프렌치레스토랑 컨티넨탈

Posted at 2009/09/07 02:53 | Posted in [체리쉬닷컴 아웃사이드]/추억은 향기를 남긴다



프로토 고배당 당첨으로 마련해 놓은 비상금으로
그녀의 소중한 생일날 이곳을 찾았습니다. 
(제 사정상 프로토 당첨이 될 때 이런 특별한 곳을 찾을 수 있답니다 ^^)  

사실 작년 11월에 예약했으니 무려 6개월전 예약을 했지요.
종업원도 참 신기하게 생각할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작년 그녀의 생일 때는 촛불1978을 찾았었는데,
그때보다 결론적으로 그때보다 더 '우왕굿' 이었습니다.

촛불1978의 프로포즈룸도 매력적이고 촛불타임은 이색적이지만,
이곳이 느끼게 하는 넓고 편안한 분위기만큼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신라 호텔은 장충동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름이 '신라'여서 그런지 확실히 고풍적인 분위기가 풍깁니다.

그리고 신라호텔이 샹들리에로 유명한 만큼
천장에는 샹들리에 장식이 매우 고풍스럽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동양의 서정미와 서양의 고딕양식을 섞어 놓은 듯한 엘레강스한 분위기가 로비를 밝게 비춥니다.

프랑스레스토랑 컨티넨탈은 23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일반적인 테이블도 괜찮지만, 룸이 '3개'가 있는데
2인이 이용할 때에는 룸차지 5만원을 별도로 지불해야 합니다.
저는 둘만의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룸차지를 지불하고 룸을 이용했습니다.
창가가 보이는 맨 위의 배경사진은 '홀'이네요.

일단 23층에 위치한만큼 남산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경이 이채롭습니다.
바로 아래는 야구장이 보이는데 23층에서 야구하는 모습을 보니 참 신기하더군요.

룸 전체 사진을 못 찍은 게 아쉬운데,
룸은 전형적인 유럽풍의 고급스런 디자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거울이 있어서 여자분들에게 왠지 더 특별한 느낌을 준다고 할까요.
남자인 저로서도 분위기에 도취될 정도의 느낌입니다.

거울에 비친 샹들리에가 조명의 중심인데,
조명은 4단계로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음식을 먹을 때는 조금 밝게, 사진을 찍을 때는 많이 밝게,
그리고 얘기를 나눌 떄는 조금 어둡게 했던 것 같습니다.



룸에서 보이는 야외 전경입니다. 
조금 어두워지기 전인데,
남산 타워의 꼭대기가 한눈에 보이는 걸 알 수 있지요. ^^



샹들리에도 따로 찍어 보았습니다.(화재경보등도 함께 보입니다)
참 예쁘지요. 아래가 테이블인데 테이블 사진을 못 찍은 것도 조금 아쉽네요 ^^



메뉴는 기본 3가지 코스요리에 여러가지 단품 요리가 있습니다.
단품을 시켜도 되지만, 로즈룸인만큼 코스 요리의 압박이 나도 모르게 생깁니다.

코스 요리를 함께 맛보는 즐거움을 알기에
(두 개의 코스 요리를 시키면 조금 가격 부담도 되고, 양도 많더라구요) 
그녀에게만 코스 요리를 시키고, 저는 단품 요리를 시켰어요.

- 근데 이거 비추입니다. 한쪽에만 코스 요리 나오는 거, 여간 어색하지 않아요.

여자친구 앞에 놓여진 코스 요리는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 스페셜' 이라는 와인 갈라 디너 메뉴로
상당히 고급스럽고 괜찮았습니다.

일반적인 코스 요리에 비해 입맛에 참 맞았던 것 같습니다.
하나하나 소개하고 싶을 정도로 인상 깊었습니다.

와인을 조금 즐기는 편인데,
꽤 고급스러운 와인들이 저렴한 가격에 제공이 되었습니다.
(갈라디너에 포함된 3잔의 와인이죠)

덕분에, 와인을 별도로 시켜야겠다는 생각이었는데, 그럴 필요가 없게 됐습니다.

-

이제 코스 요리 얘기를 간략하게 해 볼게요.
음식 사진만 잔뜩 찍어 놓은 것 같습니다.
(이러고 보니 너무 룸사진을 안 찍은 게 후회가 되네요)



메뉴에 없는 서비스입니다.
식전에 나오는데 상당히 달콤하고 맛있습니다.



캐비어를 올린 게살테런과 살마...
느끼하지도 않고 상당히 담백해서 입맛에 잘 맞았던 것 같아요.



특이한 메뉴였습니다.
콘소메인데 안에 전복이 들어 있지요.
떠먹는데 여자친구가 '전복이 어딨어?' 라고 얘기하는데,
미리 제가 다 떠 먹어버렸습니다 ^^



이 빵이 컨티넨탈에서 조금 유명한 그 빵이라네요.
따뜻할 때 맛있으면 정말 맛있지만, 식으면 정말 맛이 없다는.... 

이 다음에 장어요리가 나옵니다.
사진을 찍긴 했지만, 조금 지저분해서 올리진 않아요.



그리고 샤베트가 나오는데, 라즈베리맛으로 상당히 괜찮습니다.
스테이크 먹기 전에 샤베트는 레스토랑에서의 에티켓 아닐까요.
저는 분명 스테이크만 시켰는데, 저도 샤베트를 주더군요 ^^



여자친구의 안심 스테이크입니다.
푸아그라(거위간)는 둘 다 안 좋아해서 거의 못 먹었다는..
비쌀텐데 아깝습니다. 다른 것으로 달라고 할걸...



이건 제 양 많은 립아이(등심) 스테이크입니다.
역시 와규구요, 300g 이라 먹느라 죽는지 알았습니다.
힘줄까지 다 먹었어요..



치즈랑 함께 나온 프로슈토 튜일..
저는 입도 못 댔습니다. 스테이크 양이 많아서...



티라미스 무스의 캐러멜 아이스크림..
조금 달콤하지만, 맛이 좋고 매우 부드럽더군요. 

아이스크림이 나옴과 동시에,
생일이라고 얘기해서 케익을 준비해달라고 했더니 케익을 서비스로 제공해주고,
초도 나이에 맞게 맞춰주더라구요. 

원래 편지 읽어주고 단둘만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보고 싶었으나,
서버가 커플 사진도 찍어주고 사진 기념사진도 찍어주고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동참을 해 줍니다.
(제가 원한 건 그게 아니었는데, 결과적으로 생일 축하 노래를 담당 서버 앞에서 혼자 불러야 했다는....)

사실 조금 불만족스러운 부분이었죠! 왜 둘만의 시간을 방해해? ^^
그럴려면 다른 곳에서 여친의 친구들을 초대했지, 둘만이서 보내고 싶은데 방해하는 셈이 됐습니다. 
그렇다고 나가라고 할 수도 없고.... 참 그렇더군요.

그리고 디저트가 나오고 나서 둘만의 시간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집니다.
저녁 10시가 마감인데, 조금 더 있어도 되는 듯 해요.
(서버 얘기로는 날 새도 된다고 우스개소리로 하는데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그때 파티때 못했던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조명도 1단계로 낮추고요 ^^

이제는 집에 가야 할 시간...
나오면서 봤는데, 저희는 로즈룸에 있었지만, 창가 자리도 상당히 야경이 좋아 보였습니다.
 
무서운 계산서가 기다리고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친절했습니다.
참 친절하고 기분 좋은 기억이었습니다.

호텔 로비에서 사진 좀 더 찍고,
조금 쉬다가 호텔을 나섰습니다.

기념 사진을 보내주면서 메일을 보내주던데, 상당히 기분 좋은 얘기들만...
대부분 여친 칭찬이었지만.. 저도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다음 생일날도 꼭 찾아달라고...

돈 많이 벌고 또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들러보고 싶은 곳임에는 분명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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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리에A & 프로토 애널리스트 체리쉬 (트위터 : @cherish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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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현아빠
    부러운대요
    멋진 날이였을것 같군요,,
    전 아직 ㅋㅋ신혼첫날 호텔에서 자고(신혼여행이 전국일주여서 ㅜ.ㅜ) 나온뒤 한번도 못가봤다는..
    호텔 그러면 부담스런곳,,
    편히 가서 저녁먹고 올수있는곳이 아니라 ..
    • 2010/01/29 11:37 [Edit/Del]
      개인적으로 특별한 날에
      다시 한 번 가 보고 싶은 곳이랍니다 ^^

      항상 갈 수 있다면 다르겠지만,
      항상 갈 수 없기에 더 특별한 곳 아닐까요.
      특별한 사람과 특별한 곳에서.. ^^

      만만치 않은 룸차지 때문에 로즈룸보다는
      홀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듯 해요. ^^
  2. Favicon of http://henrik.is-a-anarchist.com BlogIcon 라일라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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